지난달 31일 김원호 우리학교 국제지역대학원 명예교수(이하 김 교수)는 서울 용산구 주한 스페인 대사관에서 열린 수훈식에서 펠리페(Felipe) 6세 스페인 국왕이 수여하는 시민공로 십자훈장을 받았다. 이날 스페인 국왕을 대신해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데 라 베가(Guillermo kirkpatrick de La Vega) 주한 스페인 대사(이하 기예르모 대사)가 훈장을 전달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한국-스페인 포럼을 비롯해 양국 △문화계△산업계△정관계△학계 유력 인사들의 교류를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훈자로 선정됐다. 또한 스페인 라만차(La Mancha) 대학과의 MOU체결과 기념식에 배석해 우리나라와 스페인 간의 발전을 도모했다. 기예르모 대사는 “김 교수의 헌신적인 노력과 활동이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수훈의 배경을 전했다.
김 교수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스페인의 아시아교류재단 카사아시아(Casa Asia) 등 함께 일한 분들 덕분에 뜻깊은 훈장을 받아 영광이다”며 수훈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국은 교육문화 분야에서 이미 높은 수준의 교류를 이루고 있지만 공히 중견국으로서 국제정치산업경제 부문에서도 전략적으로나 실익 면으로나 협력할 여지가 큰 만큼 각계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공로 십자훈장은 스페인 국왕이 스페인과 국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명예의 훈장이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2000년 우리나라와 브라질 간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리우 브랑쿠(Rio Branco) 수교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한소영 기자 09soyoung@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