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아랍어과는 한아랍문화교육연구센터와 함께 지난달 25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도서관 휠라아쿠쉬네트홀에서 외교부와 주한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 대사관의 후원을 받아 2024 세계 아랍어의 날 기념 학술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랍어과 교수진과 재학생 약 90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윤은경 아랍어과 학과장(이하 윤 학과장)의 개회사와 김민정 우리학교 재무대외부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행사장 입구엔 아랍어과 소모임 ‘타므르’가 준비한 사우디아라비아 개황 자료 전시와 ‘바이트 알 히크마’ 소속 학생들이 기획한 아랍 문화 및 번역 작품 특별 전시회가 동시에 열려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윤 학과장은 개회사에서 “아랍 학술문화제가 매년 발전하며 아랍 문화를 대표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압둘라지즈 압둘라흐만 알다옐(Abdulaziz Abdulrahman Aldayel)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문화원장은 축사에서 우리학교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축하하며 “학생들이 아랍 문화를 이해하고 아랍어 실력을 키우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운정 외교부 중동1과장(이하 장 과장)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도 외국어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며 아랍어와 아랍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당부했다. 장 과장은 UCC 발표대회 심사도 직접 참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남기창 아랍어과 총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후배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이번 행사에선 △국제개발△아랍 시 낭송△아랍어 말하기 대회△아랍어 캘리그라피(Calligraphy) 쓰기 대회△아랍 퀴즈 대회△UCC 제작 발표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UCC 제작 발표 대회에선 △시리아 난민△아랍 음식 문화△우리나라-아랍 교류사△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집트 문화△중동의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주제로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아랍어 말하기 대회에선 학생들이 자유 주제로 아랍어 실력을 겨뤘다. 아랍 퀴즈 대회는 학생들의 아랍 지역 지식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아랍어 캘리그라피 쓰기 대회에선 학생들이 아름다운 서체로 아랍어 문장을 표현하며 창의성을 발휘했다.
시상식에선 UCC 제작 발표 대회와 아랍어 말하기 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이 수여됐다. 또한 아랍 퀴즈 대회는 1등부터 5등까지 수상했고 캘리그라피 쓰기 대회는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뉘어 총 14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이번 아랍 학술문화제는 아랍어아랍 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강예원 기자 08yewo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