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우리학교 폴란드학과는 ‘故 김용덕 교수(이하 김 교수) 장학회’ 제2회 장학생으로 김민서(동유럽폴란드, 이하 김 씨) 씨를 선발하고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故 김용덕 교수 장학회’는 지난 2022년 별세한 김 교수를 기리기 위해 발족된 장학기금으로 폴란드 역사 및 정치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학교 폴란드학과 제1회 졸업생인 김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폴란드 역사학자이자 동유럽 역사 및 정치 전문가였다. 재직 당시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며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학문적 업적을 이뤘다. 장학회는 고인이 생전에 남긴 사학연금을 재원으로 조성됐으며 폴란드학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성은 우리학교 폴란드학과 학과장은 “교수님의 헌신과 노고 그리고 폴란드학과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만들어진 장학금”이라며 “이 장학금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독보적인 학문적 업적을 이룩하신 김용덕 교수님 못지않은 뛰어난 후학들이 양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해 제2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 씨는 우수한 학업성적과 봉사 정신 및 학과에 대한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 김 씨는 “폴란드어를 공부하며 막막한 순간도 있었지만 이번 장학금으로 학문적 길을 계속 이어가라는 격려를 받은 것 같아 큰 힘이 된다”며 “故 김 교수님의 존함이 담긴 장학금인 만큼 더욱 책임감을 안고 학업에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학교 폴란드학과는 국내 유일의 폴란드학과로서 언어 교육을 넘어 △경제△문화△역사△정치 등 폴란드 전반에 대한 융합 교육을 통해 전문 인재를 양성해 오고 있다. 학과는 1987년 설립 이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졸업생을 배출하며 사회적 수요와 학문적 다양성에 부응하는 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10jiyeo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