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우리학교 양캠퍼스(이하 양캠)에서 비대면으로 실시한 총장선출에 관한 학생총투표(이하 학생총투표)가 최종 가결됐다. 이번 학생총투표의 목적은 총장후보선출규정 개정안에 대한 학생 동의였다. 우리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설캠)은 9,620명의 유권자 중 5,091명이 투표해 52.6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4,983명이 찬성해 50%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글로벌캠퍼스는 7,876명의 유권자 중 4,254명이 투표해 54.01%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50% 이상인 4,181명이 해당 안건에 대해 찬성했다. 양캠 모두 가결
요건인 50%의 투표율을 넘긴 것이다. 총장후보선출규정 개정안은 지난해 9월 양캠 총학생회(이하 양캠 총학) 대표자가 속한 총장후보선출규정개선위원회에서 △교수△직원△학생 모두가 총장 선출에 참여하도록 변경한 개정안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선출된 교수협의회 집행부는 총장후보선출규정 개정안의 학생 의견 반영에 이의를 제기하며 전체 학생의 50%가 넘는 동의를 요구했다. 이에 양캠 총학은 이번 학생총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이후 김하늘(중국·중외통 20) 씨는“ 이번 학생총투표가 학생의 자치권 향상을 위한 도약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설캠의 경우 학생총투표와 함께 제55대 총학생회장단 재선거(이하 재선거)가 치러졌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총학생회장단 선거는 등록된 예비후보가 없어 무산됐지만 이번 재선거엔 총학생회 선거본부‘ 외대에게’ (이하 외대에게)가 입후보했다. 재선거엔 총 4,475명이 투표해 46.27%의 투표율을 보였다. 외대에게는 그중 4,079표의 찬성표를 받아 당선됐다. 외대에게는“ 비대면 선거라 쉽지 않았지만 전하고자 했던 의미는 잘 전달된 것 같다”며“ 진심을 알아준 학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당선 이후 행보에 대해선“ 우선 등록금반환운동본부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6월엔 청춘비전토크쇼를 준비 중이라 밝혔다. 또한 외대에게는 △수강신청 제도 전면 개선△원격 수업운영위원회 구성 요구△인권 관련 학생 연대 활동에 대한 실무 논의 등의 공약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익 기자 01hyunik@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