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6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인문과학관 304호에서 ‘진혜옥(영어·영어 71) 강의실’ 헌정식이 열렸다. 이 헌정식엔 △김인철 우리학교 총장△윤석만 서울캠퍼스 부총장△나민구 교무처장△김봉철 학생·인재개발처장△곽선주 행정지원처장△이태욱 기획조정처장△오종진 국제교류처장△박상원 교양대학장△서경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故 진혜옥 교수는 우리학교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영어 통역가로 활동했다. 이날 故 진혜옥 교수의 자매인 진미경 초빙교수는 우리학교에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에 우리학교가 감사를 표하며 인문과학관 강의실을 헌정했다. 진미경 초빙교수는 “언니가 영시와 영문소설을 알려준 영향으로 대학교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 후 윌리엄 워즈워스의 ‘초원의 빛’을 낭독하며 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한 후배들이 발전하길 바랐던 故 진혜옥 교수의 뜻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인철 총장은 축사에서 “故 진혜옥 교수의 뜻을 기려 후배들의 국제적 역량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홍창범(사회·정외 19) 씨는 “故 진혜옥 교수님과 그 동생인 진미경 교수님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며 “선배님의 뜻을 기려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학영(서양어·프랑스어 16) 씨는 “선배님의 애교심으로 우리가 더 좋은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동문으로서 학교 발전에 이바지해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하영 기자 99young@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