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슬아(국제지역·유럽연합 15)
단풍이 채 물들기도 전에 코끝이 시린 겨울이 왔다. 종강을 앞 둔 우리와 외대학보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그전에 외대학보의 2015학년도 마지막 지난호를 평가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All’s Well That Ends Well≫이라는 작품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의미는 어느 정도 현대에서도 통용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2학기 외대학보 지면평가를 잘 마무리하자는 독자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총평을 하려고 한다.
먼저 독자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사에 반영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아쉬웠던 부분이나 보충됐으면 했던 부분들이 다음 호에서는 수정됐으며 이에 감동했다. 또한 심층과 기획면에서는 시기적절한 내용으로 학생들이 궁금해하던 부분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기까지 했다. 인물면은 항상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돼 가장 쉽게 읽혔다. 특히 지난호에 실린 소설가의 인터뷰는 문장 하나하나가 심금을 울렸다. ‘그녀는 머릿속으로 넣는 것은 많은데 나오는 게 없어 글을 쓰게 됐다’는 구절이 특히 인상깊었다.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하는 모든 지식인의 고뇌를 취업과도 연결지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인물면은 단순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개인의 만남으로 얻어진 어떤 사람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독자위원의 임무는 여기서 끝나지만 독자로서 외대학보가 무한히 발전하고 또한 독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기를 기원한다. 외대학보는 무한궤도처럼 끊임없이 진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