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를 말하다] 빠른 세상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담아내는 외대학보가 되길

등록일 2015년12월07일 13시5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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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통번역·스페인어 14)

시간은 숨가쁘게 흘러 어느덧 학기의 중반을 맞이했다. 외대학보 역시 어느덧 세 호를 발행했고 짧은 시기동안 학교 안팎에서 일어난 수많은 사건·사고에 대해 다뤘다. 외대학보는 현재 우리학교의 소식을 전달해주는 매개체임과 동시에 각 사건들에 내재된 복잡한 인과 관계를 객관적으로 짚어주며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논점을 밝히고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988호 역시 외대학보는 교내뿐만 아니라 그 밖의 화제와도 연관된 기사들을 담았다. 우선 서울배움터의 정기총회 무산과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우리학교 교수들의 반대 성명 보도를 통해 우리학교의 일원으로서 갖춰야 하는 책임의식과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끔 했다. 다만 정기총회 안건에 대한 답변이 기사에 명확하게 제시돼 있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 또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가 교내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중대한 사안이었던 만큼 보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문이 가져야 하는 중립적인 입장을 토대로 찬반 양면의 입장을 담은 기획보도로 이뤄져야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지난호 기획보도인 세계민속축전에 대한 논란에 관한 기사와 생활협동조합 직영 서점 환불 관련 기사는 학생 개인적으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인 문제의 배경과 원인 그리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담아내 매우 유익했다. ‘지구촌을 읽다’에서는 세계적인 논쟁거리인 시리아 난민사태에 대해 다뤄 우리나라와 우리학교에 한정된 시선을 세계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었다.
신문은 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사실과 해석들을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의미다. 외대학보는 학교신문이라는 특성상 교내에서 이뤄지는 사실과 해석이라는 범위의 한계를 가진다. 하지만 외대학보는 이러한 굴레에 갇히지 않고 도움이 되는 기사들을 제공해 학교의 모토인 ‘Come to HUFS Meet the world’에 맞게 외대인으로서 넓은 시야를 함양할 수 있게 한다. 앞으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진보하는 외대학보가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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