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우리학교 EU연구소(이하 EU연구소)는 우리나라와 포르투갈 수교 60주년을 맞아 △문화여행△디지털 사진전△국제학술대회를 진행했다. 행사엔 EU연구소를 비롯해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카몽이스문화원△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한국유럽학회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임소라 우리학교 포르투갈어과 교수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긴밀한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1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도서관 필라아퀴시네트 콘퍼런스홀에서 진행된 포르투갈 문화여행 행사에선 각 분야 전문가가 포르투갈의 △건축△영화△와인△축구를 소개했다. 포르투갈 디지털 사진전에선 △노벨 문학상 수상 20주년 기념△파두의 역사△포르투갈어의 경제적 잠재력△포르투갈 타일을 주제로 작품이 전시됐다.
이어 국제학술대회의 △1부△2부△3부△4부는 각각 △국제사회 속의 포르투갈△유럽과 포르투갈의 탄소중립정책△유라시아의 분쟁과 평화△우리나라에서의 포르투갈과 유라시아의 논제들△우리나라-포르투갈 교육 협력으로 구성됐다. 2부와 3부 학술대회에 참여한 신의찬 EU연구소 연구원은 “공공외교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시점에서 국가 간 교류 및 소통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처럼 미래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4부 토론에 참여한 서강대학교 박사과정 학생 에바 몬티린스카(Ewa Motylinska) 씨는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U연구소는 1996년에 설립돼 유럽연합과 개별 회원국의 △경제△문화△사회△정치 등을 연구하는 지역학 전문 연구기관이다. 현재 유럽의 연구지원 전문기관인 유락세스(EURAXESS) 우리나라 지부를 유치해 유럽연구를 위한 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우리학교 내 EU융합 전공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를 겸비한 국내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은 1961년부터 수교를 시작해 이번 해 60주년을 맞이했다. 2011년엔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기념우표를 제작하기도 했다.
박채빈 기자 02chaebi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