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학생들 냉방 시설 가동 기준 변경 요구해

등록일 2021년09월01일 00시2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해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되며 우리학교 재학생 사이에서 교내 냉방 시설 가동 기준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부터 약 한 달간 우리학교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더위에도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아 불만을 표하는 글이 60여 건 이상 게시됐다. 서울캠퍼스(이하 설캠)의 국제학사에 거주하는 노유빈(서양어·노어 21) 씨는 “낮 최고 온도가 30도까지 올라가는 상황인데도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고 밝혔다.

설캠은 이번 달부터 냉방을 시작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학생들은 이런 기준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며 온도에 맞게 냉방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정수 우리학교 설캠 시설관리팀 대리는 학생들의 건의만으로 냉방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사람마다 더위나 추위를 느끼는 기준이 달라 개인의 불편함으로 기준을 바꿀 순 없단 것이다. 그러나 도서관의 경우 많은 학생이 모이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청소와 점검을 시행하는 계도기간을 거치지 않고 일찍 냉방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의 경우 건물별로 다른 냉·난방 체계가 적용된다. △백년관△어문관△인문경상관은 중앙제어시스템으로 냉·난방을 관리한다. 공학관과 도서관은 중앙제어시스템 도입 단계에 있으며 자연과학관의 경우 개별 설치한 에어컨으로 냉방 중이다. 이은재 글캠 시설관리팀 과장은 “냉방 시기를 일찍 당길 순 있지만 밤낮 기온 차가 큰 환절기의 경우 냉·난방 전환이 어려워 어느 한쪽의 건의만을 받아들일 순 없다”고 전했다.

한편 글캠 기숙사 훕스돔(HUFS Dorm)은 이번 해 냉방을 지난해보다 약 2주 이른 지난달 3일부터 시작했다. 고영승 훕스돔 시설 담당은 “학생들이 방에 오래 있고 미세먼지로 창문을 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번 해 냉방 시기를 앞당겼다”며 에어컨 가동을 앞당긴 이유를 설명했다. 훕스돔에 거주 중인 김보경(인문·언어인지 19) 씨는 “더울 때 기숙사 에어컨을 켤 수 있어 쾌적했다”고 전했다.

 

 

신수연 기자 02shinsoo@hufs.ac.kr

신수연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추천 0 비추천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기획 심층 국제 사회 학술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