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우리학교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이하 특교원)이 경찰청 외사국과 특수외국어 교육 및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학교 특교원은 외사국 소속 경찰관을 대상으로 △말레이·인도네시아어△몽골어△스와힐리어△이란어△폴란드어 등 11개 언어의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우리학교 특교원과 경찰청 외사국은 경찰관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교육 대상 언어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이 특수외국어의 활용 범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은구 우리학교 특교원 원장에 따르면 특수외국어 교육은 해당 언어권의 전문적인 지식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공신력을 갖춘 전문교육기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이에 특교원이 우리학교의 특수외국어 전공생 뿐 아니라 다양한 업계의 특수외국어 관련 업무 종사자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교육기관임을 강조했다. 임용환 경찰청 외사국장은 이번 협약이 외사경찰뿐 아니라 모든 경찰관에게 특수외국어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다문화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국내 체류 외국인의 치안 접근성을 제고하고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유다은(아시아·마인어 21) 씨는 “특교원이 우리 사회의 통합과 치안 안정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특수외국어의 공익적 쓰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8일 교육부는 ‘제2차 특수외국어교육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해 특수외국어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단 목표를 보인 바 있다. 계획안엔 △초·중·고등학교 특수외국어 교육 지원△특수외국어 전공 대학(원)생 경제적 지원△특수외국어 교육을 원하는 일반인 대상 지원△분야별 특화된 외국어 전문가 양성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김하형 기자 03hahyung@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