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부터 우리학교 동유럽대학 우크라이나어과 학생회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지 릴레이 포스터 게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합니다’ 란 문구를 포함한 해시태그를 달거나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상징 또는 그림을 제작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고 현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윤임기(동유럽·우크어 21) 우크라이나어과 학생회 홍보부장(이하 윤 씨)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약 120명 가까이 캠페인에 참여해 우크라이나어과와 뜻을 함께할 것을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한 정지영(융인·21) 씨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관계를 보고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치가 우크라이나와 비슷하다고 느껴 동질감이 느껴졌다”며 “캠페인을 통해 단순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관심을 갖는 것을 넘어 전쟁의 부정적인 측면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어과는 SNS 릴레이 외에도 집회나 토론회 같은 다양한 우크라이나 지지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6일 광화문 일대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어 지난 7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미네르바 콤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특별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토론회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함의와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홍석우 우리학교 우크라이나어과 학과장이 사회자로 나섰으며 △김신규 동유럽 발칸연구소 전임연구원△박노벽 전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대사△서원희 국방시설본부 사무관△올레나 쉐겔 우리학교 우크라이나어과 교수△홍규덕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자리했다. 특히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기조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제재가 필요함을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어과는 다음 달 27일부터 5월 3일까지 명동성당 1898 갤러리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윤 씨는 “우크라이나어과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이다”며 우크라이나 지지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지명원 기자 04jimw@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