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우리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 국가전략사업단에서 진행한 정기 콜로키움이 우리학교 교수회관 2층 강연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콜로키움은 ‘통일문화의 주도적 확립과 선전 방안’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주재우 경희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이하 주 교수)가 해당 강연의 연사를 맡았다.
주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주변 국가와의 소통△통일 접근 방식의 변화△통일 환경 조성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러시아△미국△중국 간의 심화된 갈등을 언급하며 “여러 국가가 대립하는 현 상황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 추후 어떤 소통을 해야 할지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젊은 세대가 공감하기 어려운 측면에서 통일의 필요성을 선전한단 문제점을 제시했다. 과거 접근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논리와 관점에서 통일의 필요성을 설명해야 한단 입장이다. 또한 주 교수는 “통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이론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통일문화의 개념을 설정하고 주변국에 널리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쪽 문화의 우월주의를 자제하고 양측 문화의 우수성을 살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단 것이다. 강연 후엔 북한의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모색 방안과 이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지난 2020년 5월 우리학교 HK+ 국가전략사업단은 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문화 허브의 구축을 목적으로 출범됐다. 통일에 대비한 기반환경을 조성하고 통일과 그 이후를 준비한단 목표로 △동아시아△러시아△한반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세미나와 포럼 등의 학술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인문학센터 ‘똘레랑스(tolerance)’를 운영해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상연 기자 04sangyeo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