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우리학교 총장실에서 문미선 서울여자대학교(이하 서울여대) 명예교수(사범·독교 72)(이하 문 교수)와 우리학교의 이름을 딴 ‘문외장학금’ 기탁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소수 인원만 참여했다. 장학금 기탁식엔 △가정준 대외협력처장△김종윤 독일어교육과 동문회장△문 교수△박정운 우리학교 총장(이하 박 총장)△백영현 독일어교육과 동문회 고문△조국현 독일어과 교수가 참석했다. 문 교수는 우리학교 발전기금으로 1,000만 원을 기부하며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학교 후배들이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찾아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후에도 많은 동문이 우리학교 발전을 위해 힘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문 교수는 이번 장학금 기탁식 행사를 시작으로 우리학교 동문들이 1,000만 원씩 기탁해 총 100억 원 모금을 목표로 하자고 제안했다.
박 총장은 “학교 발전에 있어 동문의 도움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의미 있는 장학금을 기부해준 문 교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단 입장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종윤 독일어교육과 동문회장은 문 교수의 장학금 기탁을 계기로 많은 독일어교육과 동문이 모교에 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단 바람을 전했다. 기탁된 장학금은 독일어교육과 학우 및 학교 발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난아(사범·독교 21) 씨는 “우리학교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뜻깊은 장학금을 기탁하신 문 교수께 감사하다”며 같은 과 선배에게 큰 도움을 받은 만큼 베풀 수 있는 우리학교의 일원이 되겠단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 교수는 우리학교 독일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한국독어학회 및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여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하형 기자 03hahyung@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