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우리학교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 행정지원처 부처인 시설관리팀은 글캠에 인공 새집인 ‘자투리 나무 주택’을 설치했다. 자투리 나무 주택은 목공 후 남은 폐자재를 이용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작했으며 △교양관△백년관△어문학관△학생회관 위 숲길 등 글캠 내에 총 10개를 설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인 캠퍼스 조성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글캠 시설관리팀은 목공실에 남은 목자재에 새가 알을 낳는 것을 발견한 후 새집 마련의 필요성을 느껴 인공 새집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준형 글캠 시설관리팀 팀장(이하 배 팀장)은 “자투리 나무 주택에 새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정지원처는 자투리 나무 주택 설치를 통해 학생에겐 자연과 어우러진 평화로운 학교 분위기를 제공하고 산새에겐 보금자리를 선사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봉철 행정지원처장은 자투리 나무 주택을 자연 친화적인 글캠의 특성을 살린 작품이라 소개하며 “자연과 학교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캠퍼스가 되도록 작은 실천부터 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김예림(경상·GBT 20) 씨는 “새소리와 평화로운 분위기가 더해져 자연과 어우러진 우리학교만의 분위기가 잘 살아났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아름다운 캠퍼스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 팀장은 “다음 해 산란기에 맞춰 자투리 나무 주택을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명수당 내 벤치 제작과 잔디밭 조성 등 조화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채은 기자 03chaeeu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