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설캠) 본관에서 제2회 청농 강영훈 국무총리(이하 강 전 총리)-김효수(서양어·영어 58) 여사(이하 김 여사)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수여식엔 △강성룡 변호사(이하 강 변호사)△강효영 변호사△강혜연 씨를 비롯한 강 전 총리와 김 여사의 유가족과 △박정운 우리학교 총장(이하 박 총장)△양인집 총동문회장(이하 양 회장)△박철원 총동문회 사무총장△김민정 설캠 학생인재개발처장△윤경욱 대외협력부처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강 전 총리와 김 여사의 유가족은 부모님의 뜻을 기려 총동문회에 1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에 따라 총동문회는 지난해부터 매년 남학생과 여학생을 1명씩 선발해 각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달 향년 95세로 타계한 김 여사에 대한 애도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강 전 총리와 김 여사의 자녀 강 변호사는 “고인은 항상 인재 양성을 중시하며 미래를 책임질 유능한 젊은 인재를 돕고 싶어 했다”며 “장학금을 수여받는 학생들이 우리학교의 이름을 널리 펼치기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양 회장은 “고인의 뜻깊은 장학금의 지급과 관리 책임을 맡게 돼 영광이다”고 전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다빈(서양어·네덜란드어 20) 씨는 “장학금을 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국제기구 진출 및 외교관을 꿈꾸며 우리학교를 빛낼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힘쓰겠단 소감을 밝혔다. 함께 장학금을 수여받은 김주민(영어·ELLT 21) 씨는 “장학금으로 큰 도움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추후 우리학교 후배를 위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재단법인 한국외대동문장학회는 장학생 선발을 위해 매년 1월 중 우리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청농 강영훈 국무총리-김효수 여사 장학금 선발 계획’을 공고한다. 장학생은 △성적△소득 구간△장학금 신청 사유를 기준으로 1차에서 3배수 선발 후 재단 이사회에서 총 2명을 최종 선발한다.
김하형 기자 03hahyung@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