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찬란했던 독일

등록일 2022년05월25일 11시2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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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해외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하 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다. 우리학교 재 학 중엔 반드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에 다녀오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교환학생의 꿈 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 염 위험을 감수하고 지난해 9월에 독일로 떠나 라 이프치히대학교(Universität Leipzig)에서 공부했 다.

독일의 학기는 여름학기(Sommersemester)와 겨울학기(Wintersemester)로 나뉘며 대학생은 학기 중 학과 수업과 어학원 수업을 병행한다. 수업시간엔 조별 과제나 발표 등을 진행하고 운동 수업도 수강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있을 때보다 훨씬 여유 있는 시간표를 만들 수 있어 수업이 끝나면 긴 자유시간을 가졌다. 겨울학기엔 친구들 과 함께 △보드게임△요리△크리스마스 행사 참 여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금요일엔 수업이 없어 한 달에 두 번 이상 여행도 다녀왔다.

라이프치히(Leipzig) 내에서 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았지만 나의 가장 큰 행복은 여행이었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마주하는 모든 것이 늘 새롭고 흥미로웠다. 틈틈이 시간을 내 독일의 △드레스 덴(Dresden)△마인츠(Mainz)△베를린(Berlin)△ 프랑크푸르트(Frankfurt)△하노버(Hannover)△ 할레(Halle)△함부르크(Hamburg) 등을 다녀왔다. 또한 라이언에어(Ryanair)나 이지젯(EasyJet) 과 같은 저렴한 항공사를 이용해 △영국△이탈리 아△체코 등 여러 국가를 여행했다.

플릭스버스(Flixbus)는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저렴해 자주 이용하기 좋다. 버스 내에 화장실이 있고 전자기기 충전도 가능해 장거리 여행 때도 큰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오미오(Omio) 앱 을 이용하면 △기차△버스△비행기 표의 가격과 이동 소요 시간을 한눈에 비교하고 예약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독일은 외식비가 매우 비싸지만 마 트 물가는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생활비를 아끼 고 싶다면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언어 교환 활동인 탄뎀 (Tandem) 등 유학생을 위한 여러 행사와 활동에 참여하길 추천한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갖고 소중한 인연을 이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독일에 다녀온 우리학교 선배 가 적어 독일에 가기 전 현지 상황과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이에 독일 생활 초기엔 △ 소매치기△의사소통 오류△인종차별 등의 시행 착오를 많이 겪었다. 일상에서 큰 고난을 겪지 않 았던 우리나라완 달리 늘 도전적인 상황에 부딪혔다. 그러나 이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 서 오히려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곳에서 경험 했던 모든 어려움은 내게 교훈이 됐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다양한 역경을 마주하겠지만 어떤 고난이 와도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거란 굳건한 믿음을 갖게 됐다.

 

 

강가연(통번역·독일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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