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사이버관 소강당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오현고등학교(이하 오현고)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공 체험 활동 행사가 개최됐다. 우리학교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이하 특교원)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청소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우리학교 포르투갈어과와 연계한 전공 체험을 제공했다.
1부에서는 특수외국어를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전공 탐색△진로 설계를 돕기 위한 포르투갈어과 교수진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오현고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해 우리학교의 지역학 및 특수외국어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무예△음악△춤이 동시에 어우러진 브라질의 전통 무예 카포에이라(Capoeira)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용 포르투갈어과 학과장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외국어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이 진로 설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특교원과 협력해 고등학생들이 진로 탐색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학생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행사 당일 오현고 학생들을 지도한 허승환 교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특교원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기초 어학 과정부터 해당 언어권 국가의 문화를 체험하며 전공과 대학 생활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오현고를 졸업한 후 우리학교에서 후배들을 맞이한 현성민(서양어·포르투갈어 21) 씨는 “후배들에게 우리학교를 소개하고 전공 언어 및 문화를 체험하도록 도울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행사가 계속 이어져 고등학생들에게 많은 기회가 제공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우리학교 특교원은 오현고를 비롯한 △광남고등학교△대일외국어고등학교△인천연송고등학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의 수요 조사를 반영해 16개의 특수외국어 온라인 기초 어학 강좌를 개설하는 등 청소년들의 특수외국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고취하고 지속적인 학습 연계를 돕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상연 기자 04sangyeo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