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우리학교는 동대문구와 초등학생의 어학 멘토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관내 거주하는 교육 취약계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외국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진행됐다. 양측은 어학 멘토링 사업에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멘토링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용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협약식엔 △김현정 교육혁신원장(이하 김 원장)△박정운 총장 △양옥섭 행정국장△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하 이 구청장)△장붕익 미래위원회 위원장 △정일영 교육지원과장 등 양측 관계자가 자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교육복지가 필요한 멘티 발굴△멘토단 구성 및 관리△ 멘토링 사업 실비 지원△외국인 유학생 및 재학생 참여 독려 등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어 구사 역량이 뛰어난 우리학교 재학생과 외국어 학습을 희망하는 멘티를 교류할 예정이다. 우리학교 교육혁신원이 ‘동대문구 어학 키 다리 서포터즈’를 창설해 교육봉사 경력과 어학 능력이 뛰어난 재학생을 선발하면 동대문구청은 서포터즈의 활동금을 지원하게 된다. 동대문구는 지난 2012 년부터 멘토링 사업을 시작해 이번 해에도 어학·학교·학사 연계 3개 분야 멘토 140명과 멘티 28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김 원장은 “학교를 대표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학습격차를 좁히는 데 일조할 서포터즈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며 “멘토단 발대식과 함께 사전교육을 실시해 서포터즈의 책임감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관내 교육복지 대상 초등학생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배움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홍희준(사범·영교 18) 씨는 “우린 공동체 사회이기에 교외 교육도 학교의 기능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학교의 협력은 지역 공동체를 함께 발전시킨다는 데 의의가 큰 만큼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학 서포터즈는 이번 해 4월부터 8월까지 1기 활동을 진행하고 이번 해 10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2기 활동을 진행해 연간 두 차례 운영된다. 어학 서포터즈는 지난 15일 접수를 마감해 지난 28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미네르바 콤플렉스(Minerva Complex) 국제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
한 비 기자 04hanbi@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