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우리학교 인권센터는 교육부가 주관한 2023년도 대학교 인권센터 확산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고등교육법 개정 이후 학내 인권센터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인권 친화 문화 확산 및 대학 구성원의 인권의식 강화에 모범을 보인 대학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강원△수도권△제주를 포함해 전국 권역별로 10개 대학의 인권센터를 선정해 대학별로 8천만원의 국고지원금을 지급했다. 사업 기간은 이번 해 5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로 우리학교는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의 사업을 통해 학내 구성원의 인권의식을 신장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할 예정이다.
박희호 우리학교 인권센터장은 “사업 선정 이전부터 운영해오던 학생 인권서포터즈 프로그램을 통해 탈북 학생과 외국인 학생도 인권보호 시스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우리학교의 강점인 다양한 외국어 인프라를 이용해 다국어 인권 책자를 발간하고 외국 유학생이 인권 사각지대에 내몰리지 않도록 학내 인권보호의 기틀을 다잡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학교는 지난 2001년 학생상담센터 내에 성문화상담실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인권센터 개설을 마쳤다. 우리학교 인권센터는 △괴롭힘△성폭력△성희롱△차별 등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함께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해 왔다. 또한 모든 학내 구성원에게 폭력예방과 인권 관련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해 평등하고 상호 존중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인권침해 실태 조사 및 예 방조치와 인권의식 증진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해 3월엔 인권서포터즈 프로그램을 도입해 우리학교 재학생의 △인권침해 예방 카드뉴스 기획 및 제작 홍보△인권친화적 캠퍼스 조성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인권센터 홍보 등 관련 제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된 인권서포터즈 1기는 이번 해 4월부터 12월까지 2개 학기에 걸쳐 활동할 예정이다.
정연아 기자 06znchung@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