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도서관 개관식 및 세계이탈리아어 주간 행사가 개최됐다. 이탈리아 도서관 개관식은 본관 601호에서 진행됐으며 △김민정 재무대외부총장△김시홍 이탈리아어과 학과장(이하 김 학과장)△김언호 도서출판 한길사 대표(이하 김 대표)△김지우 번역가△미켈라 린다 마그리(Michela Linda Magri)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장△박문정 이탈리아어과 교수(이하 박 교수)△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이하 에밀리아 대사)△에리카 스파샤(Erika Sfascia) 주한 이탈리아문화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개관식에 참석한 에밀리아 대사는 “책이란 매체가 가지고 있는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마련된 이탈리아 도서관은 이탈리아와 우리나라 사이의 문화 교류가 이뤄지는 뜻깊은 장소다”고 전했다.
이어서 2024 세계이탈리아어 주간 행사가 교수회관 강연실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환영사 및 축사△페란테(Ferrante) 다시 읽기△단체 사진 촬영△영상 공모전 상영회 순으로 진행됐다. 에밀리아 대사는 “책을 통해 문화 교류가 강화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에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는 대사로서 이러한 행사가 개최된 것이 기쁘다”고 축사를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 대표는 “페란테의 책은 한국에 이탈리아 문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해하게 했다”며 “세계 역사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이탈리아의 역사와 예술을 책을 통해 알릴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나의 눈부신 친구’를 집필한 페란테 작가는 ‘페란테 열풍’을 일으킬 만큼 많은 대중과 비평가들에게 사랑받았다”고 설명했다.
본 행사 3부에선 ‘이탈리아어와 책: 행간 사이의 세계’를 주제로 학생들이 참여한 영상 공모전의 상영회가 진행됐다. 공모전엔 11명의 학생이 참여해 이탈리아 문학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대상 수상자에겐 로마 왕복 항공권이 부상으로 수여돼 학생들의 열띤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 이탈리아 간의 문화적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학생들에겐 이탈리아 문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김민서 기자 09kimminseo@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