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스페인어과 창립 70주년 기념 ‘스페인어권 영화제’ 개최

등록일 2025년05월21일 22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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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스페인어과는 지난 12일~17일까지 학과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중남미연구소와 공동으로 서울캠퍼스에서 ‘스페인어권 영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는 ‘기억 정체성 치유(Memoria, Identidad y Sanacin)’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주한대사관이 설치된 △멕시코△스페인△아르헨티나△칠레△코스타리카△콜롬비아△쿠바 총 7개의 스페인어권 국가가 참여했다. 각국이 추천한 총 6편의 주요 작품들이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특히 수교 1주년을 맞은 주한 쿠바대사관이 직접 작품을 선정해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상영작으론 베를린 국제영화제(Internationale Filmfestspiele Berlin) 황금곰상 수상작인 ‘Alcarrs’를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인 △마콘도 상△아리엘 상△아바나 영화제 뉴욕(HFFNY)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이 포함돼 있었으며 주한 각국 대사와 영화 평론가의 축사 및 특강이 마련돼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개막식엔 라파엘 부에노(Rafael Bueno) 세르반테스 문화원(Instituto Cervantes)장과 전찬일 영화평론가가 참석해 각각 축사와 ‘스페인어권 영화의 역사와 특징’이란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13일부턴 주한 △멕시코△아르헨티나△칠레△코스타리카△쿠바 대사들이 연달아 행사에 참여하며 각국의 상영작을 소개했다. 상영작들은 △가족의 재구성△디아스포라(Diaspora)* 정체성△사회적 불평등△전통의 소멸 등 스페인어권 사회 전반의 핵심적인 사회문화적 의제를 다뤘다. 본 영화제는 서울 소재 대학 중 최초로 개최되는 대규모 스페인어권 영화제로서 주목받았다. 해당 행사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엔 한국어 자막이 함께 제공됐으며 우리학교 구성원은 물론 스페인어권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했다. 마지막 날엔 주요 작품을 연속 상영하는 ‘몰아보기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객들에게 연속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길화 우리학교 스페인어과 총동문회장은 “이번 영화제가 단순한 상영회를 넘어 한류와 라틴 문화를 잇는 실질적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우리 학과를 대표하는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아스포라: 흩어진 사람들이란 뜻으로 고국을 떠나는 사람 혹은 집단의 이동을 의미

 

 

현재우 기자 10jaewoo@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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