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학보, 움츠린 날개를 펴자

등록일 2016년04월26일 07시5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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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는 방학 동안의 오랜 공백 탓일까. 다소 정보전달 기사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1면과 3면에 걸쳐 살펴본 결과 심도 있는 기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2면에 ‘학생식당 이용 방침 변경’ 기사는 졸업생들이 이용할 수 없는 논쟁에 대해 다루지 않고 단순한 사실 보도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또한 3면의 ‘직무교육 실시’에서 ‘쿠션언어’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적었더라면 기사에 대한 이해도가 더 좋았을 것이다.
시의성 문제, 지난 2년간 늘 문제가 되었던 현안이다. 지난 사안에 대한 보도기사 대신 ‘개강호’인 만큼 신입생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나 다가오는 학교 행사에 대한 내용이 필요했다고 본다. 기획인 6면의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7+1파견학생제도’도 의도는 좋았으나 방학 전에 다루거나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내용을 기재했어야 한다. 12면의 ‘그리스정교’ 기사도 시의적절 했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신문 편집에 있어 크고 작은 실수가 안타까웠다. 8면의 표제에서 ‘네 꿈’대신 비표준어인 ‘니 꿈’으로 표기했으며, 9면에서는 ‘학술인터뷰’라고 했지만 기사 내용은 인터뷰 형식이 아니었다. 또한 6면에서는 표의 차트 제목이 없어 기사를 읽는데 불편을 겪었다는 의견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신문의 표·부제 선정에 신중을 기하지 않아 기사에 대한 흥미를 끌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표·부제는 신문 전체의 분위기와 기사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결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한편 독자를 고려한 주제 선정, 10면의 ‘과학을 만나다’, ‘그림 읽어주는 기자’는 참신한 시도라고 평가한다. 다만 앞으로 내용에 있어 긴밀성을 견지하고 적절한 소재 선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 밖에 6면과 8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도 좋은 시도였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지난 992호에 보여주었던 좋은 기획 선정의 흐름을 이어갔으면 한다. 외대학보도 봄의 활기찬 기운 만큼이나 좀 더 적극적인 취재 열기를 기사에 담아주길 바란다.

김채민(교육·한국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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