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국-아랍 소사이어티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KBBY)가 주최하고 외교부와 에쓰-오일(S-OIL) 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한 ‘2022 한-아랍 그림책 번역대회’에서 우리학교 아랍어과 장창진(아시아·아랍어 16) 씨(이하 장 씨)가 우리나라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문학의 세계화△양 문화권 그림책의 상호이해와 교류△양 문화권 행사의 지속적 발전을 목표로 진행됐다.
지난 4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아랍에미리트△요르단△우리나라△이집트의 아랍어 및 한국어 전공자 256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참가 신청△번역물 제출△심사 완료△온라인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부문에선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제공된 책 중 한 작품을 골라 아랍어로 번역한 뒤 심사 기준에 따라 총 6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번역 대상엔 △‘가끔씩 나는’△‘나의 아버지’△‘달집 태우기’△‘책이 된 선비 이덕무’ 등 총 10개의 우리나라 그림책이 선정됐다. 장 씨는 ‘책이 된 선비 이덕무’를 번역해 우리학교를 비롯해 우리나라 부문에 참가한 △단국대학교△명지대학교△부산외국어대학교△조선대학교의 아랍어과 학생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장 씨는 “이번 대회에서 수상하게 돼 굉장히 자랑스럽다”며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한 배경으론 우리학교 학생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는 아랍어과 교수님의 노고가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은경 우리학교 아랍어과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학교 아랍어과 학생이 국내 부문 1위에 입상했단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2022 한-아랍 그림책 번역대회는 이번 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 이외에도 이번 해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는 지난 6월 ‘한-멕시코 그림책 번역대회’와 지난 5월 ‘한-베트남 문화교류: 한국 그림책 전시’를 진행했다.
나리나 기자 04rinaisme@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