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우리학교 헝가리어과는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 본관 중회의실에서 주식회사 에코프로(EcoPro)와 2차전지 산업 분야의 글로벌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에코프로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를 단계별 국산화에 성공한 회사로서 새롭게 각광받는 2차전지 분야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국의 대학교를 상대로 채용설명회와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엔 △김재욱 우리학교 연구산학협력단장△한경민 헝가리어과 학과장(이하 한 학과장)△유진일 헝가리어과 교수와 에코프로의 △공효식 상무 (이하 공 상무)△전필중 이사△주수한 수석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학교와 에코프로는 2차전지 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헝가리어과 재학생들의 원활한 취업 및 경력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학교는 에코프로의 성공적인 헝가리 법인 안착을 위해 △경제△문화△사회△언어△정치 등 헝가리의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들을 적극 양성할 계획이다.
공 상무는 “헝가리 공장 착공 등 이번 해부터 본격화되는 해외 투자 및 진출에 대비한 글로벌 인재 확보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외대와의 이번 협약을 적 극 추진하게 됐다”며 협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 학과장은 “헝가리는 세계 각국의 배터리 연구 개발 생산의 주 무대가 됐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EcoProBm)의 헝가리 생산기지 구축과 가 동에 헝가리어과 졸업생들이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유빈(동유럽·헝 가리어 19) 씨는 “최근 헝가리에 대한 우리나라의 투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소식 덕분에 취업 고민을 일정 부분 덜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학교 헝가리어과는 지난 1988년 학과가 설립된 후 헝가리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국내 유일의 교육기관이다. 또한 헝가리와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한 이후 헝가리 관련 전문 인력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가적인 차원의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있다 .
윤성민 기자 06seongmi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