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정보기록학연구소는 지난 11일 ‘디지털 심화시대 아카이브(archive)의 사회적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화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노명환 정보기록학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이연창 한국문헌정보기술 아카이브센터 설립자(이하 이 설립자)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아카이브가 우리 사회에서 하는 역할을 소개한 후 각 분야의 아카이브 간 연계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추가적으로 이 설립자는 ‘관계형 아카이브’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관계형 아카이브란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 산재한 다양한 아카이브가 다른 아카이브와 공존하고 상호작용하며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설립자는 해당 세미나에서 각 아카이브의 물리적 기록들을 어떻게 디지털화 및 데이터화하여 연계 활용할 것인지도 다뤘다.
또한 이번 세미나는 다양한 분야의 아카이브 관계 기관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전문가 집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중음악 분야의 최정윤 일일공일팔 대표 △문화예술 분야의 김도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 학예연구사△인문과학 분야의 박세훈 전쟁기념관 학예연구사△오지영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자연과학 분야의 강진욱 제머나이소프트 대표△김재현 트랜스바운더리 생태연구소 대표△이헌중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노 소장은 “아카이브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하는 역할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나 △공학△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 등 각 분야가 어떻게 연결돼 융합되고 창발하는지 함께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발표자였던 이 설립자는 공공기관부터 민간 분야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 부문의 아카이브 활성화를 기대하며 한국문헌정보기술 아카이브센터를 설립했다. 이 설립자는 지난 2022년 논문 ‘관계형 아카이브 플랫폼 연구’로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헌정보학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백승준 기자 08seungjune@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