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설캠)에선 지난달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가을 대동제인 퀸쿠아트리아(QUINQUATRIA)가 개최됐다. 해당 축제는 지난 9월 30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올해는 지난달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축제 일정이 5일 미뤄졌다. 우리학교 설캠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해당 축제를 준비하며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과 이를 실현할 추진력을 기반으로 대학 사회에 ‘QUINQUATRIA’를 새기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축제의 첫 날인 지난달 7일엔 △가요제△동아리 부스 운영△아티스트 공연△푸드트럭 행사△학우 공연(Twilight)이 진행됐다. 가요제는 외대교육방송국(FBS)의 주최 하에 진행됐다. 당일 연예인 공연에는 △다이나믹듀오(DYNAMICDUO)△유니스(UNIS)△창모가 무대를 꾸몄다. 창모는 “7년 전에도 한국외대에 온 적이 있다며 7년 만에 한국외대에 공연을 하게 돼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국외대는 우리 어머니의 모교다”며 “가족과 연관된 학교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을 즐긴 A 씨는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공연을 카메라에 전부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으나 공연이 시작되고 아티스트와 학우들이 하나 되어 뿜어내는 에너지가 너무 강렬해 끝날 때까지 정신없이 즐기기만 했다”고 밝혔다.
둘째 날에도 전날의 활기를 이어받아 축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동아리 부스 운영과 푸드트럭 행사가 진행됐다. 이 날엔 우리학교 설캠 응원단 아이기스(AEGIS)와 함께하는 응원제도 진행됐다. 아이기스는 ‘내일을 위해’와 ‘외대여 세계로 세계여 외대로’ 등의 응원곡에 맞춘 안무를 선보이며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강렬하게 달궜다. 공연을 관람하던 학우들 또한 사전에 공지된 응원 구호에 맞게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모두가 하나가 돼 화합의 장을 펼쳤다. 둘째 날 아티스트 공연에는 트리플 에스(TRIPLE S)와 크러쉬(CRUSH)가 방문했다. 트리플 에스는 ‘걸스네버다이’(Girls Never Die)와 ‘라이징’(Rising) 등의 노래를 선보였고 크러쉬는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뷰티플(Beautiful)’△‘러쉬아워(Rush hour)’을 부르며 축제를 한층 더 화려하게 장식했다.
부스에는 각 과의 특색을 알리는 각종 행사가 준비되었다. 특히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이색적인 이름과 각양각색의 음식 및 체험 활동이 이목을 끌었다. 아랍어과는 두바이 와플(Waffle)을 판매해 많은 학우의 관심과 흥미를 자아냈다. 두바이 와플은 이번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Dubai)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아랍어과에서 자체 제작한 음식이다. 이에 대해 행사에 참여한 마채운(아시아이란어 22) 씨는 “여러 과가 각자 컨셉에 맞게 부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음식을 판매해 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해당 과의 특성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해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해인 만큼 그 어느 해보다 많은 학우들이 축제에 관심을 가졌고 총학 또한 축제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축제 때의 열기와 에너지 또한 그 어느 때 보다 강렬하고 활기찼다. 이번 대동제는 우리학교가 지나온 지난 70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또 다른 미래를 비추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한영빈 기자 09youngbi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