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는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문턱 사이를 오가고 있는 듯하다. 오전엔 뜨거운 햇살이 여름의 기세를 붙잡아두는 듯하지만 저녁이 되면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계절이 교차하는 순간을 실감하게 된다. 하루 안에서도 크게 달라지는 기온처럼 우리 주변의 변화 또한 다양하다. 이번 1107호에선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마주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4면에선 우리학교 식당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조리원 인력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난달부터 인문관 학식 김밥과 교수회관 석식이 폐지돼 학생들의 불만이 가득하다고 언급됐다.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변화로 인해 식사를 해결함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 및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길 바란다.
5면에선 우리학교 알림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현재 알림 시스템은 다양한 채널로 알림을 전달하지만 △무분별한 알림△알림 거부의 복잡성△알림 누락 및 지연△중복되는 알림 등이 문제점으로 거론 됐다. 매번 학교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것들이 되려 불편함을 초래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사이버대학교의 SMS 수신 여부 관리 시스템△워싱턴 대학교의 UW Connect 시스템△이화여자대학교 EWHA HOME 앱와 같은 타 학교들의 사례들을 참고해 알림 시스템을 개선해 학생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
7면에선 최근 퇴준생과 중고 신입 등의 신조어를 탄생 시킨 청년층의 조기 퇴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조기 이직 및 퇴직은 △구직 시 직무에 대한 사전 파악 미흡△기업과 신입사원 사이의 문화 불일치△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현상 등과 같이 사회 구조적 원인들에 의해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직률 상승은 기업은 물론 개인에게도 큰 타격이 존재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론 △수평적 문화 도입△온보딩 과정△중소기업 신입사원 정착화 및 복지 정책 지원 등이 존재하며 이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이직률이 조금이라도 더 낮아지길 바란다.
8면에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서 언급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제론 △구조적 문제△복지 수급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과 낮은 접근성△엄격한 부양의무자 기준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오히려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빈곤의 덫’으로 적용돼 그들의 근로 의지를 꺾게 만들어 자립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없단 평가가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근로소득 공제 확대△조사자의 유연한 대응△행정정보 연계 시스템 연계 등의 도입과 같은 행정적 보완이 필요한 때다.
9면에선 플랫폼 노동이란 새로운 노동의 형태와 이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점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플랫폼 노동은 진입 장벽이 낮고 서비스 수요자 또는 의뢰인에게 낮은 비용으로 필요한 인력을 단기간에 제공할 수 있단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불평등 구조에 영향△비표준적 계약과 고용 양산△최저임금 이하의 보수 등과 같은 문제점 또한 발생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정책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변화는 늘 낯설고 때론 버겁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한 걸음 더 나아갈 힘을 얻는다. 아직 그 무엇도 완벽하지 않기에 작은 불편함에도 목소리를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해나가는 여정을 모두가 동참했으면 한다.
현재우 기자 10jaewoo@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