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기억△생태△평화를 잇는 ‘DMZ 생태아카이빙 세미나’ 개최

등록일 2025년11월05일 12시0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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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정보기록학연구소는 △우리학교 대학원 정보기록학과△중민재단△한국기록과정보문화학회△DMZ 생태연구소와 공동으로 ‘AI 시대 DMZ 아카이빙과 안중근 동양평화론김대중 지구민주주의’ 세미나를 지난달 25일 파주 DMZ생태연구소 및 민통선 일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기술을 활용해 △생태△인문학△평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기록 방식을 모색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위한 ‘DMZ 생태아카이빙’의 학제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공동경비구역 및 개성공단 입구 탐방△아카이빙(Archiving) 견학△DMZ 현장 탐사 등 현장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세미나는 김승호 DMZ생태연구소장의 사회로 시작해 최은진 정보기록학연구소 소장(이하 최 소장)의 개회사와 한상진 중민재단 이사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발표에선 먼저 김재현 DMZ생태연구소 박사(이하 김 박사)가 ‘평화와 상생을 위한 AI 시대 DMZ 생태 아카이빙’을 주제로 비무장지대(이하 DMZ)의 생태적 가치와 그 보존을 위한 디지털 기록의 필요성을 다뤘다. 김 박사는 AI 기술이 현장의 생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변화하는 생태환경을 시계열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함으로써 DMZ를 ‘살아있는 기록장’으로 구축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어 노명환 우리학교 명예교수는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및 김대중의 지구민주주의’를 축으로 삼아 AI 시대의 DMZ 아카이빙이 단순한 기술적 축적을 넘어 동양평화 사상의 계승과 인류 공동체적 가치의 복원이라는 윤리철학적 함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록학이 정치적 경계와 이념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공공기억을 확장하는 요소로 실천돼야 함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박춘원 (주)위즈메타 대표(이하 박 대표)는 ‘DMZ 영상 데이터 기록의 큐레이션(Curation)과 세계적 활용’을 주제로 AI 기반 메타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영상기록 관리와 국제 공유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또 박 대표는 전 세계 연구자와 시민이 DMZ의 △문화△생태△역사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아카이브 생태계 구축의 방향을 제시하며 데이터 큐레이션의 사회적 가치와 확장성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DMZ를 경계의 공간이 아닌 기억과 생명의 기록장소로 재구성한다”는 목표 아래 AI 기술을 활용한 생태기록과 평화기억의 새로운 접근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최 소장은 “AI 시대의 기록학이 △생태△인문학△평화를 연결하는 새로운 공공기억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고 전했다.

 

 

윤고은 기자 10goeu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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