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대, 우리나라가 치열하게 민주화를 쟁취하고 있던 시점이다. 사회가 민주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언론탄압은 으레 ‘통과의례’가 되기 마련이다. 혹은 언론의 자유를 해당 국가의 ‘민주화’, ‘자유’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언론의 자유에 있어 우리나라의 사정은 어떨까. 과연 능히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안타깝게도 --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언론의 자유 순위는 고작 --에 그친다. 이는 --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실제 얼마전, (-월-일) -- 국내 언론 탄압 예시--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언론 탄압이 학내에서도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4일 어느 학과 행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본지의 기자는 직무에 충실히 행사사진을 찍었다. 보다 현장감있는 사진을 담기 위하여 과감한 구도와 위치를 찾는 것은 사진을 찍는 이의 모든 공통점일 것이다. 본지의 기자 역시 강연자와 청중들을 함께 담기 위해 잠시 강단 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그 사진은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됐다. 취재를 마무리한 후 문을 닫고 나서는 순간 학과 학생집행부들이 기자를 둘러쌓았다. 어디에 쓰려는 사진이냐를 시작으로 행사 취재를 사전에 허가를 받은 바 있는가, 강단에 올라서 사진을 찍는 것이 행사에 방해가 되었다, 해당 학과장교수가 언짢게 생각해 자신들에게 피해가 돌아오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냐까지. 기자는 위압적인 분위기에서 고스란히 언론탄압을 당해야 했다.
이러한 사건이 한 번으로 그쳤다면 좋았을 일이다. 이번엔 보다 심각했다. 단지 사실확인을 위해 교내 한 부처에 방문했다. 그러나 해당 부처 직원은 ‘그것도 모르냐’며 비아냥거렸고 담당자로서의 생각을 묻자 다섯글자의 성의 없는 답변을 내던졌다. 그 이유는 지난 학기 본지 기사로 자기네들이 뒤통수를 맞아 돌연 취재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번 기사 역시 자신을 불리하게 몰고가는 식으로 기사쓸게 아니냐는 말까지 덧붙였다. 심지어 이는 한 사람으로 그치지 않았다. 같이 있던 다른 교직원 역시 기자를 비웃으며 깔보는 말까지 서슴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