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는 1979년부터 20년간 진행된 장기 계획을 통해 지금의 아름답고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갖췄다. 우리학교 제2캠퍼스 설립 추진은‘ 캠퍼스 용인 완전 이전’이란 기본 계획을 전제로 교육 시설 양적 성장과 교육의 질적 발전을 도모했다. 기존의 어학과 지역학을 넘어 △공학△예술△의학△인문△자연과학을 신설하는 계획을 통해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고자 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우선시했다.
먼저 제2캠퍼스 부지 선정을 진행했다. 종합대학 체제 완성을 위해우리학교 설립자 김흥배 박사를 비롯한 대학 운영진은 자문을 구하고 전국을 수소문하는 등 고심 끝에 지금의 모현 왕산(旺山)을 발견해 제2캠퍼스 건설 부지로 낙점했다. 지금의 자리가 선정된 데엔 여러 풍수지리적 이유가 있다. 글캠이 자리 잡은 왕산 일대는 예부터 명당(明堂)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택리지(擇里志)에 따르면△산세△분지△하천의 발원지가 어우러진 용인은 닭이 알을 품는 둥지인 ‘금계포란(金鷄抱卵)’의 지형이자, 땅의 모양이 거북과 같아 오래도록 세대를 이어가고 대대로 인물이 많이 나올 지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도 탐낸 땅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중앙계획소안(中央計劃素案)’에 따라 중국과 한반도를 아우르는 대동아권 중심부에 수도를 건설하려 했다. 이때 후보지 세 곳 중 한 곳이 현재 글캠의 위치인 관청마을 일대이기도 했다. 현재 글캠의 자리가 풍수지리적으로 중요한 자리임을 보여준다.
‘ 어진 사람을 사모하다’는 뜻의 모현(慕賢)이란 지명도 1411년 조선 태종이 고려시대 충신인 정몽주의 묘(현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소재)를 이장하며 붙여진 것이다. 현인(賢人) 문충(文忠)이 잠들어 있는 곳이자 예부터 유능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어 풍수적으로 귀히 쓰인 곳이기도 하다. 모현에 자리한 글캠은 계속해서 전통을 이어가며 어진 인품을 갖춘 유능한 세계 인재를 양성하는 배움의 전당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있다.
-기록 및 사진 제공 : 역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