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HUFS makes me special : 오바마 대통령, 세계인의 시선으로 외대를 말하다

등록일 2022년05월25일 16시5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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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인류를 이해하고 이와 교류하기 위한 우리학교의 오랜 노력은 우리나라의 발전과 지구촌 평화란 보편적 가치와 맞닿아 있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0년 전 3월 26일 우리학교를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전 미국 대통령(이하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특별 강연은 이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날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미네르바 오디토리움 강단에 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의 공영 방송국 ABC를 비롯해 수많은 세계 언론이 주목하 는 가운데 특유의 단호한 어조로 다음과 같이 우리학교를 소 개했다.

“이 훌륭한 대학에 와 보십시오! 새로운 세대가 세계무대로 뻗어나가며 그들의 부모와 조부모는 꿈 도 꾸지 못했던 기회 를 만들어 내는 이 대학에 와 보십시오!” 핵 안보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그는 소통과 대화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 의지를 강조하고자 우리학교를 찾았다. 평소에도 평화 외교의 근간으로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던 그가 특별 강연 장소로 우리학교를 선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설립 이래 유엔(UN)한국협회와 대학생 모의유엔총회를 비롯해 세계적 소통 활동에 앞선 대학△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를 교육하는 대학 중 하나 △우리나라에서 지역학 연구가 가장 특화된 대학인 우리 학교는‘ 국제사회 속 대한민국의 역할’을 주제로 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가장 부합하는 학교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분단국가이자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가 세계적 리더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를 우리 학교의 역사와 관계시켜 강조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수십년 동안 △경제인△공무원 △외교관 분야의 인재를 배출해왔고 이들은 대한민국이란 현대의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 극빈국에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역동적 경제 중심 국가 △권위주의 국가에서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내향적 국가에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안보와 번영을 이끄는 선도자, 즉 국제적인 국가로 변모시켰습니다. 여기 있 는 학생 세대가 물려받을 대한민국은 바로 이런 나라입니다.”

우리학교는 지난 1950년 한국 전쟁 휴전 협정 체결 직후 정부의 국립 외국어대학교 설립 구상을 계기로 1954년 4 월 20일 개교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 한 나라 중 하나였으며 세계화를 통한 빈곤의 극복과 국가 재건이란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를 짊어지고 있었다. 우리학교 설립 10년 전 우리나라는 일제 치하에서 외국어 교육을 금지당했고 외국과의 주체적 교섭도 진행할 수 없었다. 우리학교의 설립엔 이런 뼈아픈 역사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 염원이 담겨 있었다. 외국어 교육은 국가 주권 수호의 밑거름이기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를 교육하는 우리학교와 같은 고등교육기관의 존재는 주권국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학교가 걸어온 길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적 경제 강국으로 변모하는데 헌신했으며 민주국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 왔다. 또한 △국가의 미래 제시△ 세계와의 소통△지구촌 평화를 위한 연구와 노력도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 70여 년간 인고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세계적 융복합 대학으로 발돋움한 지금의 우리학교가 만들어진 것이다.

 

 

『 HUFS’tory - 외대, 세계를 품다 』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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