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 시상식’에서 신경철 생명공학과 교수(이하 신 교수)가 ‘코스맥스(COSMAX) 신진연구상’을 수상했다. 신진연구상은 한국생물공학회에서 신진 연구자들의 학술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그들의 업적을 수상하기 위해 신설됐다. 수상자는 Δ기술적 중요도Δ생물공학 학술발전의 기여도Δ학술적 중요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신 교수는 미생물과 효소를 이용한 촉매의 생물 전환기술을 활용해 Δ식품Δ의약품Δ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생물공학 분야의 학술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기능성 사포닌 소재 개발 등 화장품 분야의 우수한 학술적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진연구상을 수상하며 많은 기업과 단체로부터 공동 연구를 제안받고 있는 신 교수는 생물 전환에 관한 30여 편의 SCI(Science Citation Index)급 논문과 여러 특허를 냈다. 신진연구상을 수상하기까지 다양한 고충이 있었다고 한 그는 소재의 생산성과 같이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대표적인 문제였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럴 땐 다른 연구팀이나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자문을 구해 해결했다”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동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신 교수는 현재 R&D(Research and Development) 분야의 재정적 상황이 악화된 상황이 연구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라며 현재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까운 시일에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현재 의약소재 개발용도의 효소 활성 및 특이성 증대를 위한 단백질 공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미생물 세포공장을 만들어 관련 의약품을 다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삶의 목표에 대해 “미래를 이끌 학생들의 동료이자 길잡이가 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학교 이공계 학생들에게 “요즘 이공계 분야가 많이 힘들어졌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목표를 달성하면 언젠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김도현 기자 07dohyu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