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몇 주가 지나며 학생들도 점점 학교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다. 캠퍼스는 활기를 되찾았고 △강의실△도서관△식당 등 학교 곳곳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대학보 또한 두 번째 마감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이번 호에서도 나를 포함한 외대학보 기자들은 독자들에게 뜻깊은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1101호에선 학교 및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들을 다뤘다. 먼저 3면 준기획에선 최근 대학교에서 발생한 탄핵 찬반 시위에 대해 논의했다. 이 기사에서는 학생들이 학습권을 온전히 보장받으면서도 표현의 자유가 존중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이어서 3면 후속 보도에선 졸업학점 축소로 인한 기존 학생들의 불편함을 조명했다. 학점 축소는 긍정적인 변화일 수도 있지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기사에서는 이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고 계절학기 확대 필요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다음으로 4면에선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박동’과의 인터뷰가 실렸다. 학생 자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총학생회가 어떤 기조 아래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브랜딩△소통△자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총학생회의 운영 방향을 심층적으로 탐구했다. 학생들이 총학생회 활동에 대해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통해 학교 내 자치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5면에선 우리학교 내 휴게공간 부족 문제를 다뤘다. 많은 학생들이 공강 시간이나 휴식을 취할 공간 부족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공간이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기존에 조성된 휴게공간이 충분히 홍보되지 않아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휴게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7면에선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의 불법 취업 실태를 다뤘다. 유학생들이 불법 근로에 내몰리는 이유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기사에서는 유학생들이 합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며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어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지 분석했다.
8면에선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괴롭힘을 경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법의 허점과 실효성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보다 강력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9면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국제 무역 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 미중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 담겨 있다.
이처럼 이번 1101호에선 학교 및 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앞으로도 외대학보는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기사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만큼 독자 여러분도 외대학보와 함께 다양한 소식들을 접하며 더욱 알찬 대학 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란다.
강예원 부장 08yewon@hufs.ac.kr